[화순글로벌뉴스] [보도자료]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는 29일 광주광역시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부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본부는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식량안보, 지역불균형이라는 복합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기후에너지부는 반드시 실증 기반과 전략적 거점이 결합된 장소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독일은 기후청을 본에, 스웨덴은 환경청을 우메오에, 노르웨이는 복수 중심도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기후·환경 정책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지역 실증과 실행이 결합된 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최적지로 꼽히는 이유에 대해 본부는 “이곳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공과대학(KENTECH), RE100 산업단지 등 에너지 관련 핵심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 aT,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농생명 관련 공공기관도 함께 입주해 있어, 기후·에너지·식량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함께 태양광, 수소, 바이오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자원이 집중된 국내 최대 에너지 생산기지다. 광주는 AI와 에너지 ICT 기반의 디지털 에너지 행정 모델이 구축돼 있어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규제자유특구 등 미래형 행정 실험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에너지부가 해당 지역에 들어설 경우, 남해안과 서해안을 포괄하는 국가 블루카본 전략, 에너지 해상 클러스터, 해양-육상 복합 기후대응체계를 총괄할 수 있는 정책적 실험기지로 기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본부는 또한 “광주·전남·전북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를 넘어 전국 논 면적의 절반이 몰려 있는 식량안보의 핵심지대”라며 “기후와 에너지 정책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없이는 작동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에너지·식량의 삼각축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서남권”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해양수산부 이전을 통해 동남권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기후에너지부의 서남권 이전 역시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전략적 기능 분산배치이자 시대적 요구”라고 설명했다.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기후에너지부 설치,
▲광주·전남·전북을 ‘에너지·농생명등 메가시티’로 국가계획에 반영,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 설계를 촉구했다.

본부는 마지막으로 “기후에너지부의 광주·전남 유치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식량안보, 균형발전이라는 네 가지 국가 과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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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
담당자: 최영호, 최형식 상임공동대표
전화: 최영호 010-2055-3627, 최형식 010-6515-1824
이메일: hihichs@naver.com










기자회견문 전문

기후에너지부는 반드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에 설치되어야 합니다.
― 탄소중립·에너지 전환·식량안보·균형발전 실현의 최적입지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시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지금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식량안보, 지역 불균형이라는 복합적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산불, 폭염, 폭우 등 대형 재난 및 재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위기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선진국들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산배치를 시도해 왔습니다.
독일은 기후청 본부를 수도가 아닌 본(Bonn)에 설치했고, 스웨덴은 환경청을 수도 외곽 우메오(Umeå)에, 노르웨이는 복수의 중심도시 체계로 행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후·환경 분야는 단순 행정 중심이 아닌, 실증 기반 지역에서 설계·운영되는 것이 국제적 추세"이며 독일·스웨덴의 사례처럼, 기후와 식량, 에너지 정책이 통합적으로 작동하려면 물리적 기반이 조성된 지역이 더욱 중요합니다.
신설될 기후에너지부 역시 국가 전략과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서남권의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정책 실효성과 국가 전략의 일관성, 그리고 헌법이 보장한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후에너지부가 반드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공동 혁신도시는 양·시도와 정부가 합의하여 만든 전국 유일의 초광역 혁신도시입니다.

첫째, 공동 혁신도시는 에너지 전환과 농생명 산업의 핵심 기반이 집적된 전략적 거점입니다. 이곳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RE100 산업단지, 에너지 밸리 등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관과 실증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기획·연구·기술개발·산업화·인재 양성까지 가능한 전국 유일의 공간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농업 관련 공공기관도 함께 입주해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와 농생명 분야의 동시 집적은 기후, 에너지, 식량을 통합적으로 다뤄야 하는 미래형 국가 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입지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둘째, 전남은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의 중심지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1위 지역으로서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 바이오,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 에너지 생산기지이자 전력 수송과 분산형 에너지 보급망 구축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기후 에너지 정책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실증과 실행의 기반은 기후에너지부의 정책 설계와 운영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입니다.

셋째, 광주는 디지털 기반 에너지 정책의 실험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 기반, 에너지 ICT,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규제자유특구가 결합한 이 도시는 향후 정책 설계와 확산의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기반 행정과 데이터 거버넌스를 중시하는 기후에너지부의 방향성과도 정합성이 큽니다.

넷째, 광주·전남·북은 육상과 해양을 아우르는 기후 대응 전략 지역입니다.
해양 탄소흡수원(블루카본), 수소 생산단지, 그린 항만, 친환경 조선, 광역철도 기반의 녹색 물류 등 해양과 육상을 연계한 기후대응 기반을 갖춘 지역입니다. 기후에너지부가 설치될 경우, 남해안과 서해안을 포괄하는 국가 블루카본 전략과 에너지 해상 클러스터의 총괄 지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형 해양-육상 복합 기후 대응 체계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광주·전남·전북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를 넘어,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핵심지대이기도 합니다. 전국 논 면적의 절반 가까이 분포되어 있으며, 친환경 농업 인증 면적과 농생명 연구 기반도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기후와 에너지 정책은 식량 체계와 분리될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위에서만 탄소중립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기후·에너지·식량의 삼각 축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전략 거점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 방식이 아닌, 미래 방식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행정의 공간적 제약이 본질적이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원격 행정과 디지털 소통은 일상이 되었고, 정책 집행의 유연성과 효율성은 오히려 향상되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후에너지부를 혁신도시에 두자는 제안은 결코 지역이기주의도, 행정 비효율을 초래하는 선택도 아닙니다.

정부는 최근 북극항로 거점화와 동남권 발전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에 해양수산부 이전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적 분산배치는 시대의 요구이자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입니다.”
우리가 요구한 기후에너지부의 유치는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식량안보, 균형발전이라는 네 가지 국가 과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실험이자 실천의 공간입니다.

지금 광주·전남·전북의 서남권은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산업 기반 약화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 전략적인 부처를 배치하는 일은 단순한 행정적 지원을 넘어, 해당 지역을 국가 기후·에너지 정책의 전진기지이자 균형발전의 선도 축으로 탈바꿈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며, 대한민국 국토 구조 개편의 새로운 축입니다.

이에 우리는 정부와 국회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에 기후에너지부를 설치해 주십시오.
▲ 광주·전남·전북을 ‘에너지·농생명 등 메가시티’로 국가 계획에 반영하여 주십시오.
▲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넘을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새롭게 설계하여 주십시오.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제안은 특정 지역만을 위한 주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시도민 여러분의 연대와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2025.7.29.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 회원일동